돼지, 여름철 습도와 사료 관리로 생산성 저하 예방
돼지, 여름철 습도와 사료 관리로 생산성 저하 예방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7.02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습도 50~60%로 유지하고 사료 보관에 유의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돼지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사 안의 적정 습도 유지와 청결한 사료 관리를 당부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돼지의 고온스트레스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습도가 높으면 병원균과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돼지가 받는 고온스트레스가 많아지므로 내부 습도를 50∼60%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돈사 내부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송풍팬을 활용해 환기량을 최대로 높여주거나,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물을 이용해 고온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안개분무, 냉각판 등의 장치는 실외 습도가 80% 이상일 때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신선한 사료라도 병원균, 곰팡이와 같은 유해 미생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사료저장고, 먹이통 등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돈사 외부 사료저장고에 있는 사료는 5일 안에 돼지가 다 먹을 수 있도록 사료 주문량과 간격을 줄여 신선한 상태로 준다. 사료저장고의 구동부와 연결관은 빗물이 새 들어갈 틈과 구멍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파손됐다면 교체ㆍ보수해야 한다. 먹이통은 1일 1회 정도 남은 사료 양을 확인해 급여량을 조절하고, 부패한 사료는 즉시 제거한다. 사료는 1회 공급량은 줄이고, 주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돈사 외부는 비가 오기 전후 소독하고, 내부는 매일 소독해 유해 미생물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소독약은 건조과정에서 유해 미생물을 없애므로 소독액을 뿌린 뒤에는 송풍팬을 가동해 빨리 마르도록 한다.

조규호 농촌진흥청 양돈과장은 “여름철 높은 습도와 일교차는 돼지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매일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