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업] 경마산업 부고(訃告) '초읽기'
[뉴스픽업] 경마산업 부고(訃告) '초읽기'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7.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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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개최된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경마산업 종사자가 울부짖고 있는 모습.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개최된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경마산업 종사자가 울부짖고 있는 모습.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19개 말 산업 단체가 참여한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열고 '온라인 마권발매 즉각 시행'과온라인 발매를 반대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퇴진' 요구에 나섰다. 

이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초읽기에 들어간 경마산업의 붕괴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경마가 올 스톱되자 전국 2만 4,000여 명의 경마산업 관련 인력들은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았다. 현재 대부분의 경마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실직과 폐업, 파산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어 패닉에 빠진 상태다.

경마를 운용하는 마사회조차 사상 최대 적자폭을 기록, 유보금까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유일한 대안인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경륜과 경정의 경우 온라인 발매가 합법화되는 동안 관련 경마산업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앞장서서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이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경마산업 종사자들은 "전국 경주마 생산 농가를 비롯해 말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평생 일구고 가꿔온 일터를 잃을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울분을 토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농식품부 담당자와 면담한 집행부는 "장관 면담 및 농식품부 입장 등을 정리해 1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기한을 못 박았다"고 밝히며 추후 집회 지속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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