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김치 기피 현상 여전…수입량 3개월 연속 하락
수입산 김치 기피 현상 여전…수입량 3개월 연속 하락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7.1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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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소비자 부정 인식 지속돼 김치 수입 줄 것
국산 김치 수출은 ‘증가’…세계 시장서 안정성-맛 인정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김치 수입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김치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한 1만 7,900 톤으로,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 보도 이후 김치 수입량은 4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김치 수입량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4월 1만 8,100톤·-7.2%, 5월 2만 1,100톤·-13.2%, 6월 1만 7,900톤·-21.8%이었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이 감소한 것은 작년에 급감한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하며, “작년에는 코로나 발생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외식업소에서 제공되는 수입산 김치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코로나 영향과 수입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김치 수입은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전하고 맛있는 국내산 김치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치 수출량 및 수출액은 지난해 4만 톤, 1억 4,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2만 2,000톤,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20.1% 증가해 수출세를 이어나갔다.

조정은 세계김치연구소 본부장은 “세계김치연구소는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장 부스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김치와 같은 발효채소 섭취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중증화를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소비자들도 이제는 가격보다도 품질을 선택 기준으로 삼아서 맛과 영양, 위생을 다 갖추고 있는 우리 김치를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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