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
‘한우’,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
  • 이민지 기자
  • 승인 2021.07.2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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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속 단가불포화지방산 올레인산혈관 건강 유지 도움

체질과 입맛에 따라 부위 선택


[농축유통신문 이민지 기자] 

한우육회
한우육회 (사진제공=한우자조금)

다이어트식단에 한우고기가 있다면.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식사를 제한하는 굶는 다이어트 트렌드는 지났다. 얼마나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 ‘저탄고지 한우 다이어트 식단’이 사랑받고 있다.

저탄고지 식단의 체중조절 원리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의 에너지를 지방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탄수화물을 태우고, 그 다음 지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적어지면서 지방의 부산물인 케톤체를 사용해 몸속 지방을 태우게 된다.

일명, 케톤 식이요법으로 굶는 다이어트, 샐러드 식단보다 먹는 것에 있어 크게 부담을 받지 않는다고 평가된다.

특히 저탄고지 식재료로 ‘한우’가 사랑받고 있다.

2017년 발표된 주선태 경상대학교 교육팀의 연구 결과, 한우고기는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이 포화지방산에 비해 월등히 높아 혈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올레인산’은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우는 위장에서 소화되기까지 약 3~4시간이 걸려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이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매우 적합한 육류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식단에서 한우의 어떤 부위를 선택해야 할까. ‘저탄고지’라는 이름 때문에 무조건 지방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오해하기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의 섭취에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본인의 체질과 입맛에 따라 부위를 선택하면 된다.

한우 우둔살은 간 기능 회복에 영향을 주는 아스파라긴과 철분, 칼슘 함유량이 다른 부위에 비해 가장 높은 부위다. 데친 곤약과 우둔살, 피망을 잘게 썰어 양념장과 버무린 뒤 프라이팬에 볶으면 곤약으로 칼로리는 낮추고 우둔살로 포만감은 높이는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더운 여름 불 앞에서 요리하기 힘들다면 육회로 먹는 방법도 있다. 살코기가 많은 홍두깨살을 길게 썰어 배와 함께 양념장에 버무리면 금세 완성된다. 배는 고단백 식품인 한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곁들이면 좋다. 

한우명예홍보대사인 외과전문의 김준영 원장은 "한우고기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에너지원, 근육 성장·유지 등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여 무더운 여름,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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