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채소1동 현대화사업 ‘삐그덕’
가락시장 채소1동 현대화사업 ‘삐그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7.2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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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점포 위치 두고 개설자와 옥신각신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시장 채소1동 현대화사업을 두고 중도매인들이 점포위치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는 서울 가락시장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가락시장 채소 1동 현대화사업에서 중도매인 점포를 1층으로 조정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한중연 서울지회 측은 기존 설계안대로 중도매인점포가 2층으로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 통로가 좁고 혼잡하고 판매‧분산이 어려워 영업에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도매인 점포를 1층으로 만들고 경매장을 2층에 둬 분산이 수월해 질수 있고 경매장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 가락시장 중도매인은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유통시키기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분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중도매인 점포를 1층에 두고 지하층을 건설해 저온정장고 등의 영업편의 시설을 만들어야 시장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경매장의 위치를 변경하면 효율성이 떨어져 현대화사업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공사지연과 공비사용 증가로 인해 공사기간을 맞추기도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채소1동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맞지만 현대화사업의 취지에 따라 실현가능한 부분을 이야기해야하지만 사업취지를 흔드는 부분을 제시하는 것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통로부분을 일정부분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현대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견수렴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통전문가들은 중도매인 위치보다 경매장의 위치가 변경되면 물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물류가 수평보다 수직으로 이동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져 현대화사업의 취지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될 소지가 다분하지만 중도매인의 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도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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