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45~50도 물’ 세척해 유통하면 더 ‘싱싱’
참외 ‘45~50도 물’ 세척해 유통하면 더 ‘싱싱’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7.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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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흰색 골 부분 갈변현상 줄고 단단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참외를 따뜻한 물에 세척하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참외 수출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하얀 줄 부분의 갈변현상을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참외는 전 세계 중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과채류이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연간 400톤 물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두바이, 러시아 수출 가능성도 높은 품목이다. 그러나 수출 후 현지 유통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참외 흰색 골이 갈색으로 변하는 ‘골 갈변 현상’이 나타나 과일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골 갈변 현상은 4도 이하에서 저온 저장한 뒤 상온 유통했을 때 발생 정도가 심해져 장거리 선박 수출의 장애 요인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골 갈변 현상을 억제하고자 수확 후 세척 단계에서 45∼50도 물에 참외를 5분간 담가두는 열수 처리 과정을 추가했다.

열수 처리한 참외를 14일 동안 저온 저장한 다음 상온 유통 2일 후에 확인한 결과, 골 갈변 지수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참외보다 낮았다. 껍질 갈색 반점 발생지수도 무 처리구보다 줄어 일정한 온도의 물에 담그는 방법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열수 처리한 참외의 경도는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참외보다 우수해 유통기간 중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과율도 열수 처리 참외는 81.8%,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참외는 60%로 나타나 45∼50도 물에 세척한 참외가 22%p 더 높았다.

홍윤표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장은 “수출 참외에 열수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상품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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