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업-농업계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에게 듣다]농업·농촌·농민 동반자 한국농어촌공사
[뉴스픽업-농업계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에게 듣다]농업·농촌·농민 동반자 한국농어촌공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8.1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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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계 공공기관 중 가장 중요하고 독보적 기관”
전문성 등 농어촌 가치창출 기여 창의적 인재 원해
해당분야 기사자격증 필수…과도한 스펙 쌓기 ‘독’
정윤영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 인사부 대리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농업계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지난 1908년 창립 이후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정의 최일선에서 농어업인과 함께해왔다.

국가 기초자원인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수자원 확보와 관리 등 인기 있는 일보다는 국민과 농어촌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수행했다. 특히 맞춤형 농업 인프라 구축, 깨끗한 농어촌용수 확보해 농어업인 소득과 삶의 질 향상,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어촌 공간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현장 고객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고 농어촌의 안전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농어촌공사는 현장의 농업인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조직이다.

실제 전국에 9개의 지역본부와 93개의 지사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농업·농촌·농업인에게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농어촌공사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윤영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 인사부 대리에게 취업과 간련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공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농어촌공사는 농업인과 가장 밀접하게 만나 이들이 필요한 사업들을 시행하는 기관입니다. 농어촌 정비사업과 농지은행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종합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인의 영농규모 적정화를 촉진해 농업 생산성 증대 및 농어촌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농어민들에게 필요한 용수개발, 수질개선, 농지지원, 경지정리, 배수개선, 농촌지역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농어촌에서 필요한 모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농업계 공공기관은 명칭이 대표 사업에 의해 정해지지만 농어촌공사는 사업이 아닌 농어촌 자체가 사명으로 정해졌다. 그만큼 농업계 공공기관 중 가장 중요하고, 독보적인 기관입니다.

-공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전형은.

공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전문성과 소통, 혁신성, 고객감동 등의 능력을 갖춘 농어촌의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채용분야는 행정, 토목, 지질, 기계, 전기, 건축, 전산, 환경 등 8개 분야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채용방식은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신원조회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전문분야가 많기 때문에 해당 분야 기사자격증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고, 공인어학성적(토익 850점 이상)도 필요합니다. 필기전형의 경우 분야별로 직무수행능력, 직업기초능력, 인성검사 등이 치러집니다. 단 인성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나오면 성적에 상관없이 탈락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공사는 허들식 채용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채용의 각 단계별 점수는 누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원자들이 이전 단계에서 미비한 성적을 받아도 다음 단계에서는 영향을 안 미쳐 매 단계 통과한 지원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해당 전형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사에 지원하는 지원자의 경쟁률은.

공사는 매년 150명에서 200명 정도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토목 분야가 주요 사업 분야이기 때문에 인원을 가장 많이 뽑아 경쟁률이 30대 1정도 됩니다. 전산분야는 인력을 많이 뽑지 않아 가장 높은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했습니다. 해마다 공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지원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정윤영 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 인사부 대리
정윤영 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 인사부 대리

-지원자들에게 줄 팁이 있다면.

공사는 전문분야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해당분야 기사자격증은 필수입니다. 기사자격증이 없으면 서류전형에서 바로 떨어집니다. 지원자들은 지원 시 채용공고 내용을 확실히 숙지 후 거기에 맞게 작성해 제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학에 취업설명회를 가면 막연하게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취업에 대한 두려움 등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안 될 거야, 어려울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가고자 하는 곳의 전형을 제대로 파악해 자신감 있게 준비하면 공공기관 취업도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과도한 스펙 쌓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하길 바랍니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다면.

면접을 보는데 단답형으로 말하는 지원자들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네, 아니오” 식으로 단답형으로 답하는 지원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지양해야 합니다. 이런 지원자들은 지원한 곳에 대한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고, 제대로 준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채용되지 못했습니다. 면접전형 공고만 제대로 숙지했어도 단답형의 답변은 나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자세는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취업 활동에 나서야 합니다.

-공사의 장점과 매력이 있다면.

예전의 농업계 공공기관하면 보수적이고 군대문화가 뿌리 내려 신입사원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운 환경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수평적 기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직급이 높다고 마음대로 하거나 막 대하는 행동은 찾아볼 수 없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습니다. 특히 연봉도 다른 기관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며, 연차가 쌓이다보면 성과급 등이 나옵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그만큼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아울러 전국에 지사가 있어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취준생들이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나 설명회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얻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 도전했으면 합니다. 특히 공사도 해마다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취업 시 실무경력이 채용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됩니다. 같은 점수여도 인턴을 했느냐에 따라 더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경험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공사는 올해 9월 채용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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