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앞두고 가락시장 코로나19 다시 활개
대목 앞두고 가락시장 코로나19 다시 활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9.1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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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60여 명 발생

일부 경매장 폐쇄···농민 피해 불가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일부 경매장이 폐쇄되는 등 농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가락시장 종사자 6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경매장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폐쇄조치 했으며 해당 도매시장법인의 유통종사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재가동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전포 및 주변 점포까지 폐쇄했다.

이번 코로나19 감염증 집단 발생은 가락시장 종사자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발생해 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발생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유관기관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도매시장법인은 일일 거래금액이 약 30억 원에 달해 이번 코로나19 발생으로 피해액이 약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해당 도매시장법인으로 출하되는 농산물의 물량을 다른 도매시장법인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영도매시장 특성상 도매시장법인으로 출하하더라도 농산물을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어 그 피해는 농민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가락시장에 또 다시 코로나19가 퍼져 경매장이 폐쇄되는 강경초치가 발생하면서 시장전체의 손해뿐만 아니라 농민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방역체계상으로는 백신을 맞더라도 언제든지 코로나19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개설자가 향후 더욱 견고한 방역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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