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 ‘한식-김치 문화’ 널리 알려
중앙아메리카에 ‘한식-김치 문화’ 널리 알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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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한식진흥원 공동 전시회 열어
김치 등 ‘한국 문화 아름다움’ 고스란히 전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와 한식진흥원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특별초청으로, 중미경제통합은행 본부가 위치한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중미 각국 외교사절 및 CABEI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만찬과 김치 및 장류 전시회를 지난 2~3일 양일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를 비롯한 15개 회원국의 고위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대표해 김동준 CABEI 이사와 심재현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총회 만찬은 한식 레스토랑 ‘아선재’를 운영하는 명현지 셰프가 총괄해 비빔밥, 갈비찜,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12가지 한식을 선보였으며, (사)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인 이하연 식품명인이 한국에서 직접 담근 전통 김치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인 오이와 고수를 활용해 즉석에서 김치를 만들어 뷔페 형식으로 제공했다.

한국의 간장, 고추장 등 장류를 활용해 제공된 한식과 김치로 만찬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테 모씨 총재는 “어려운 시기에 온두라스를 방문해 희망과 우정을 나눠준 한국 정부와 세계김치연구소, 한식진흥원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식문화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번 행사의 특별부문으로 꾸민 전시회에서 배추김치, 과일복(福)쌈김치, 깻잎김치, 콜라비동치미, 오이깍두기, 고수김치의 실물을 전시하고, 스페인어로 발간한 김치 종합 전문도서 ‘Hello Kimchi’를 제공해 참석자들과 현지 언론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한식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장(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장 담그는 과정과 실물 장류를 전시했으며, 부대행사로 한국무용단의 전통무용과 판소리 공연 무대를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행사와 교육을 통해 김치가 덜 알려진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한국 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전 세계에 김치와 김치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각국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중앙아메리카 저소득층의 철분 부족 등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효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건강한 식문화를 보급·확산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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