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수수 1,580 자원 중 유용 연구 소재 선발
팥‧수수 1,580 자원 중 유용 연구 소재 선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9.15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수수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열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전 세계에서 수집한 팥‧수수 유전자원을 소개하고 유용한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4∼15일 이틀간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팥‧수수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 관리하는 자원 중 7개 나라에서 수집한 팥과 수수 1,580 자원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수집한 팥 유전자원 1,120 자원을 평가해 동북아시아 원산 팥의 여러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 유전자원은 한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기원지인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 등 6개 나라에서 수집한 460 자원을 선보였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팥‧수수 육종가와 재배 생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원을 관찰, 평가하고 유용성분 등 최신 육종 경향에 맞는 팥과 수수 연구 활용 육종 소재를 직접 선발했다.

현장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자원은 육종 소재와 연구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육종가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씨앗은행(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팥 783 자원, 수수 2,597 자원을 씨앗은행 등을 통해 일반 분양해 왔다.

이주희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처음으로 진행되는 팥과 수수 현장 평가회를 통해 유용한 연구 소재가 발굴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전자원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요구사항을 들을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팥은 우리나라 대표 기호성 작물로 칼륨, 안토시아닌, 사포닌 등이 풍부해 항산화, 이뇨, 변비 예방, 다이어트 등에 좋은 식품이다. 팥죽, 팥떡 등 전통 음식부터 앙버터 빵, 팥빙수 등 후식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수수는 전통적으로 술(고량주), 떡, 부꾸미 등으로 활용되거나 밥에 섞어 먹는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고 타닌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