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농업벤처-(주)모이식품] 첨단기술 무장 동충하초로 글로벌 시장 진출 성큼
[주목! 농업벤처-(주)모이식품] 첨단기술 무장 동충하초로 글로벌 시장 진출 성큼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10.0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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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체 배지로 안정적 생산 갖춰
건강 기능성은 높이고 품질은 ‘UP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

식물체를 배지로 동충하초의 생산성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모이식품이 농업계 벤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창업한 모이식품은 동충하초를 생산해 생채, 건채, 절편, 파우더, 액상, 차, 담금주 키트 등의 형태로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경상북도 경주시에 소재한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인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해 숙주가 되는 곤충의 영양분을 섭취해 성장하는 버섯으로 대량생산을 하거나 유효 성분을 표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이식품에서는 식물체를 배지로 활용, 품질은 유지하고 생산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동충하초 생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이식품이 개발한 식물 배지 동충하초는 곤충 배지 동충하초보다 버섯 자실체 밀집도가 약 4배, 크기는 약 2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이식품 동충하초의 경쟁력은 건강 기능성은 높이고 품질은 끌어 올렸다는 데 있다. 흑누리(검정보리) 배지에 모이식품의 종균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동충하초의 경우 유효성분인 코디세핀(Cordycepin)의 함량이 일반 현미에서 생산된 동충하초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다. 코디세핀이란 면역증진 및 피로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동충하초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을 뜻한다.
 

종균배양시설(왼쪽)과 동충하초 생채 모습.
종균배양시설(왼쪽)과 동충하초 생채 모습.

모이식품은 자체 개발한 여과 시스템 기술로 침전물 및 불순물 제거가 가능해 균일한 품질의 코디세핀 추출이 가능해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동충하초의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해외 수출길도 열었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까지 노크하고 있다.

유기 인증으로 해외 시장의 진출의 가능성도 높였다. 유기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 국제 비건인증, EAC 인증을 통해 안정성 검증을 받고 산업 확대 가능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영주 대표는 “동충하초 재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배환경이므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제어 시스템을 통한 동충하초 재배기술은 모이식품의 또 다른 핵심 역량임을 강조했다.

한편 모이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업(agriculture) 분야 ‘어벤저스’를 의미하는 A-벤처스 제29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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