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특혜냐 아니냐" 임실군산림조합 정치인 대출 상각 처리 두고 임실군 민심 '부글' ...정치인 B씨 "조합 책임" 되레 역정
[취재후] "특혜냐 아니냐" 임실군산림조합 정치인 대출 상각 처리 두고 임실군 민심 '부글' ...정치인 B씨 "조합 책임" 되레 역정
  • 구윤철 기자
  • 승인 2021.10.05 14: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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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구윤철 기자] 

임실군 지역사회에서는 임실군산림조합의 대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조합이 상각처리를 한 경위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사진=네이비지도 캡쳐>

본지가 임실군산림조합 정치인 특혜 대출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제하의 기사를 지난 달 24일 보도 후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치인이 받은 대출금을 당사자가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않아 조합이 상각처리를 한 것을 두고 정치인의 지위를 이용한 특혜인지, 조합의 정상적인 부실 채권에 대한 상각처리인지에 대한 의혹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보도 이후 임실군 지역사회에서는 임실군산림조합의 대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조합이 상각처리를 한 경위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

해당 의혹을 풀기 위해 본지가 지난 달 28일 임실군산림조합을 재차 방문했지만 조합 관계자인 A씨는 "같은 문제로 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사실상 거절했다.

하지만 앞서 17일 인터뷰에 응한 A씨는 "정치인들과 사업가들 중 한 분인 것 같다. 현 조합장과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면서 대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줬지만 현 조합장과의 관련성은 부인한 바 있다.

본지가 임실군에 선거구를 두고 있는 전·현직 정치인을 상대로 탐사 취재를 벌이는 동안 조합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치인 B씨와의 전화통화가 인상적이다.

대출 채권 관련해 최근 임실군산림조합 관계자와 접촉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만난 적이 있다"라며 답했지만 상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조합에다 알아보라", "그렇게 이해하는 쪽으로 하시죠"라며 예민한 반응으로 일관, 의혹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정치인 B씨는 최초 대출 문제로 조합 관계자를 접촉했다는 입장을 돌연 바꿔 "산림조합 경영부실 책임이 현 조합장에 있는 것 처럼 사실을 왜곡하지 말아달라 항의하러 왔다"며 되레 임실군산림조합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임실군 주민과 임실군산림조합 조합원들은 정치인 B씨가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정치인 B씨가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을 정상적으로 상환해야 하고 대출이 변제 됐다면 굳이 임실군산림조합에서는 상각처리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당분간 임실군 지역사회에서 정치인 B씨는 누구인지, 임실군산림조합의 침묵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를 두고 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관심과 의혹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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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2021-10-06 08:31:02
안그래도 산림조합 부실대출들이 어제 여론에 나오더만 저런 정치인들 때문이었네.
군민들 삶이 팍팍해지는게 자기 때문인데 참나 그런자가 정치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