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품질 향상, 도축시스템 개선 선결과제”
“한돈 품질 향상, 도축시스템 개선 선결과제”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10.2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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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관리위, 한돈 고급화 전문가 간담회 개최

소비자 니즈 반영한 추진방향 수립 필요성도 대두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한돈 고급화를 위한 품질 향상에 있어 현재의 도축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 고급화 사업 추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 종돈, 사료부문에 이어 지난 13일 유통(도축·가공)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준표 리뉴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생산·사료 부문에서보다 절식 CO2 실신(수분이탈 감소) 방혈 스프레이 탕박 화염방사벨리 오프너(Belly Opener, 내장 파손 예방) 엽상지방제거(냉각효과 향상으로 육질 관리) 운송 시스템(가축 운송 스트레스 감소) 등 도축 현장에서의 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대표는 특히 절식을 하지 않으면 고기 품질 저하 및 내장 파손 우려가 급증한다, 특히 방혈 책임자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고기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다. 협회 차원에서 전문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도축 공정 중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사항도 있으나 조금만 신경 쓴다면 고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차량이동 시스템이 매우 불량하다. 유럽의 경우 운송메뉴얼을 확실하고 상세하게 설정해 운용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운송차량에 대한 법령과 교육, 라이센스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앞서 진행된 종돈, 사료 부문과의 간담회에서 공동적으로 제기됐던 정확한 추진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문성실 선진 식육연구센터장은 한돈 고급화 추진에 앞서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파악하고 추진 방향을 정확하게 수립해야 한다, 산업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아직까진 미흡하다. 정확한 지표가 없다면 방향성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행복을 느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국환 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도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품질 표준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방함량 등 성분 차이에 따른 과학적 지표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한돈 고급화에 있어 한돈 고급화와 가격 상승 관계, 가성비 향상 사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프리미엄군을 별도로 만들지, 전체적인 품질을 높일 것인지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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