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농가 고충 해결사로 적극 나서
나주배원협, 농가 고충 해결사로 적극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0.25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규격품 배 전량 시장격리…가격 ‘안정화’
과일상자경매로 인건비-부자재 값 등 절약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나주배원예농협이 비규격품 배를 배 가공용으로 시장격리 조치를 취해 현장의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배원협은 지난해까지 중간업체들에게 알선하는 형태로 비규격품을 처리했지만 올해부터는 공장 직거래로 추진, 농가 수취가격이 50%이상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완전격리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격리되자 정품의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매는 추석 전 300톤, 추석이후 3,000톤을 목표로 조합원과 비조합원 구분하지 않고 전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해 비규격품이 평년보다 10%이상 늘었지만 충분히 시장격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장의 한 농민은 “병해충이 심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전개돼 낙심하고 있었는데, 조합에서 전량 수매에 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함께 나주배원협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종이배박스에 담지 않고 저장용 플라스틱상자에 바로 담아 농산물공판장 입찰에 부치는 ‘과일상자경매’를 처음 도입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농가의 경우 종이상자, 부자재 값을 절약하고 중도매인은 저장하기 위해 재작업 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서로 윈-윈 하는 사업이다.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판매는 제2의 생산이다. 농가는 판매에 신경 쓰지 않고 고품질 배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