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중단 비대위 ‘출범’
한·중 FTA 중단 비대위 ‘출범’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6.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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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쟁 통해 끝까지 저지한다

 한중 FTA 저지를 위해 농어민단체와 생산자, 소비자단체 등 농수축산업 각계가 모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한·중 FTA 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6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갖고 한중 FTA 저지 위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한·중 FTA는 한·미 FTA보다 농어업의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고, 이로 인해 식량자급률 하락과 중국산 저질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국민 건강권, 식품안전의 위협 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한·중 FTA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준동 농민연대 상임대표는 “한미FTA가 농어민 생각과는 달리 통과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가 한중FTA를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은 우리 농업을 2번 죽이는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농업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는 중요한 문제인만큼 우리 농업의 귀중함과 가치를 인식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장 는 “한중FTA가 성사되면 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전 품목의 피해가 예상되고 중국농산물이 저가로 수입됨에 따라 우리 농업은 파탄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라도 한중FTA를 저지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앞으로 비대위는 한·중 FTA 저지를 위해 대국민 선전 및 홍보와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매월 1회 각계가 참여한 한중FTA 관련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한중FTA 중단을 위한 투쟁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7월 초 제주도서 있을 한·중 FTA 2차 협상 개시일에 맞춰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농민연대와 한국농수축산연합회, 한국여성농민회, 새농민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관광농원협회, 한국화훼협회, 한국양록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민속식품생산자협회, 전국약용작물생산자총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국수산경영인중앙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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