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용 국화’가 새로 피었습니다
‘꽃다발용 국화’가 새로 피었습니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10.29 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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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계통품종 평가회 열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화의 계절 가을, 재배하기 쉽고 크기가 다양한 국산 꽃다발용 국화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새로 육성한 국화 10여 계통과 이미 보급되고 있는 국화 10여 품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한 ‘원교B1-205’는 일 년 내내 밝은 노란색 꽃이 피는 대형 스탠다드 계통으로, 잘 자라고 꽃이 풍성하다. 절화 수명이 한 달 이상으로 길고 개화 반응 주수가 6.5∼7주로 꽃이 일찍 핀다.

‘원교B1-206’은 꽃 크기가 1cm 내외로 작고, 연한 분홍색 홑꽃을 피운다. 생장이 좋고 줄기마다 꽃이 고르게 자라며 꽃수가 많아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다. 일반 국화와는 다르게 잔잔한 분위기를 풍겨 꽃다발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중소형인 ‘원교B1-207’은 진노랑 홑꽃 스프레이 품종이다. 줄기가 단단하고 일 년 내내 잘 자라며 꽃이 일찍 피는 특징이 있어 내수는 물론 수출용 품종으로도 재배할 수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품종을 출원한 뒤 재배 심사 중인 ‘코랄비치’, ‘프레시카펫’, ‘라이트업’과 대표 국화 품종인 ‘백강’, ‘피치팡팡’도 선보였다.

‘백강’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흰색 흰녹병 저항성 스탠다드 국화 품종이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 선호하는 둥근 꽃모양에 줄기가 튼튼하고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아 꽃 수명이 3∼4주에 이른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스프레이 품종인 ‘피치팡팡’은 공 모양 국화(폼폰형)로 생육이 좋고 흰녹병 저항성을 지녀 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꽃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코랄핑크를 띠고 있어 국내 유통시장에서 높은 경매가(1묶음당 4,669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0년까지 스탠다드 5품종, 스프레이 92품종의 국화를 육성해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품종 보급률은 2020년 기준 33.1%에 이른다.

김원희 농촌진흥청 화훼과장은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소비자가 좋아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겠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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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0-30 11:34:15
2021년 10월 14일(음력 9월9일)은 유교 전통명절 중양절입니다.유교경전 예기에는 국유황화(鞠有黃華:국화는 노란 꽃이 되고)로 언급.중양절 전후로는 오래동안 전국에서 국화를 즐기는 시기입니다. 신라이후 국가의 중요 명절로 이어진 중양절. 조선시대에는 절제(節製)라 하여 유교명절 중양절에 과거시험을 보았습니다.중양절은 오제(五帝)중의 한분 신이시며, 가을의 하느님이신 소호(少皥) 께서 다스리시는 가을의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