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3)
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3)
  • 최재관
  • 승인 2021.11.18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뒤늦은 파종과 관리기 교육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켜야 되다보니 귀농 교육에도 차질 발생하게 됐지만 차근차근 귀농교육센터에서의 일정이 진행됐다.

육묘장에서 씨앗 심기.
육묘장에서 씨앗 심기.

교육센터의 육묘장에 가서 찰옥수수를 비롯한 씨앗 몇 가지 심었다. 시간이 지나면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듯이 이미 심어진 씨앗 중에는 긴호박 씨앗의 싹이 제법 많이 자랐다. 농사를 하려면 계절에 맞는 농사일정을 맞춰야 됨을 배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농사를 하려면 농기계를 다룰 수밖에 없다. 귀농귀촌교육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농기계에 대한 이론 및 실습수업이다.

관리기 교육 모습 및 엄지손가락 다친 사진.
관리기 교육 모습 및 엄지손가락 다친 사진.

농기계 실습을 하는데 농기계 교관님은 관리기 운전은 “들었다 놨다”가 기본이라는 가르침을 줬다. 생각만큼 처음 만져보는 관리기로 땅심을 고르고 이랑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관리기 교육 중 아차 하는 순간 엄지손가락이 관리기 클러치에 찌여 멍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농작업을 하는 순간 안전이 중요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하루였다.

나이가 들어감에 여러 가지 운동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걷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으로 걷기 뛰기 수영 자전거 등 그중 가장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걷기라 하루 만보걷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저녁이 다돼 잠시 걷기를 위해 산보를 갔다. 열심히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보고 배우는 것도 많고 그렇게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도 행복이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시간에 센터가 위치한 골짜기 마루턱 검산마루에 올랐다가 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에 조용한 산골에 뭉게구름 위의 파란하늘이 평화롭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