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내년부터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강화
농관원, 내년부터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강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2.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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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성분 320종서 464종 확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성분을 320종에서 464종으로 확대하는 등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내년 1월부터 이 같이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수출 농산물 등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잔류농약 511종 분석방법(식약처에서 지난 3월 고시)을 토대로 기존 320종의 잔류농약 검사성분 외에 국내 생산 및 수출 농산물 안전관리에 필요한 성분을 추가해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성분을 464종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기존 잔류농약 검사대상 320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내 농약 생산량 및 출하량이 많은 성분, 토양·용수 등 농산물 재배환경 잔류조사에서 검출 이력이 있는 성분, 수출농산물 관리에 필요한 성분 등을 추가 보완했다.

농관원은 잔류농약 검사성분 확대가 농업 현장에서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농관원 지원 담당자 교육, 식약처·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농업인 대상 교육 및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잔류농약 분석방법을 농관원 누리집에 이미 공개했으며, 분석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서를 발간해 농진청, 식약처,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과 민간 검사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 중에 전국 9개도 지원의 잔류농약 분석 담당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잔류농약 분석 방법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하며, 지자체 및 농협 등과 협력해 농업인,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농관원은 잔류농약 검사성분 확대로 인한 초기 부적합 농산물 증가 우려에 대응해 본원을 중심으로 시험연구소와 9개도 지원이 참여하는 ‘농산물 부적합 신속 대응반’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신속대응반에서는 잔류농약 기준 초과 부적합 농산물 발생상황 관리 및 부적합 농산물의 출하 방지 등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주명 농관원장은 “잔류농약 분석방법 개선 및 검사성분 확대를 통해 국내 생산 및 수출 농산물의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선 현장의 농업인은 농관원과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는 농약 안전사용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고,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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