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최관열 (주)광성유통-(주)대한 대표이사
[현장인터뷰]최관열 (주)광성유통-(주)대한 대표이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2.0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에게 언제나 고품질 신선한 계란 공급할 터”
체계적 생산-유통시스템 전환…해썹 인증 시설 완비
최첨단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도 갖춰 업계 ‘선도’
맞춤형 2세 경영 교육 실시…‘제2의 도약’ 꿈꾼다

최관열 대표
최관열 대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소비자들에게 ‘더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계란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광성유통과 (주)대한은 최근 계란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다.

광성유통과 대한은 최관열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생산부터 유통·판매라는 ‘분업화’가 확실히 이뤄지면서 품질 높은 신선한 계란을 공급 생산하는 업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관열 대표는 지난 20여 년 간 계란유통업체 밑바닥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열정과 끈기, 신뢰를 바탕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서게 됐다.

그는 “스무 살부터 계란유통업체 배송기사로 업계에 발을 딛기 시작했으며, 특히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 좋아 계란유통이 나에게 천직이라는 느낌을 받아 배송업무뿐 아니라 영업활동을 하며 인맥과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대한 전경.
경기도 화성에 있는 대한 전경.

최 대표는 이렇게 경험을 쌓던 중 서울 봉천동에 광성유통을 2000년에 설립하게 된다. 비록 처음은 직원 없이 부인과 단 둘이서 시작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으며, 이 때부터도 품질 좋고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자는 일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도 저와 부인이 땀 흘려 일한만큼 보상이 정직하게 돌아왔다. 협력농장과는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납품처에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다보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점점 사업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매일 계란유통시장의 문제점이나 개선할 부분들을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품질 좋은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자는 일념이 통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고품질 브랜드 계란을 유통하기 위해 회사 시설부터 구조 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결실로 맺어지게 된다.

그는 “다른 곳보다 한 발 먼저 앞서 가려고 하는 심리가 작용해 공장시설 등을 다른 업체에 비해 빠르게 정비하기 시작했으며, 업계에서도 제일 빠른 수준에서 HACCP 인증 등을 받을 수 있게 시설을 정비했다”면서 “무엇보다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 현재 광성유통과 대한 등에서 올리고 있는 한해 매출은 350억 원 규모로 커진 상황이다.

대한의 자동화된 대규모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
대한의 자동화된 대규모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

최 대표는 경기도 시흥 광성유통 시설과 더불어 화성에 위치한 대한의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 등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계란 공급라인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충남 홍성에는 10만 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50만 수 규모로 농장을 확대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그는 “현실에 만족해서는 발전을 거듭할 수 없다. 지난해부터 계란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의 경우 자체 생산농장이 있어 큰 무리 없이 운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50만 수 규모의 농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 매입이 끝난 상태며, 신속히 작업을 마무리해 농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화성에 대규모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을 만들었다. 부지를 흙으로 메우는 평탄화 작업부터 모든 작업에 제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식용란선별포장업을 고려한 동선에 대한 완벽한 설계는 업계에서 최고라고 불릴 정도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며, “모든 제품이 찰나의 순간에도 외부와 접촉되지 않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내부에서 안전하고 신속히 이동할 수 있게 동선을 설계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성유통과 대한은 친환경 생산 체제를 만들어 무항생제, 무산란촉진제, 무인공착색제 등 계란을 생산 유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사료를 먹여 사육하고, 친환경에서 산란한 계란을 위생적인 방법으로 운송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화 시설에서 계란 포장을 하는 모습
자동화 시설에서 계란 포장을 하는 모습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중소 마트 100여 곳에 신선한 고품질의 계란을 납품하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에도 납품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최 대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NH농협은행으로부터 ‘자랑스런 농식품 기업 상’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해 2세 경영에도 나서고 있다. 장남인 최준혁 씨는 올해 25세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중소가축학과를 졸업한 후 회사 연구실, 농장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아들은 충남 홍성의 농장에서 닭들을 돌보고 있다. 닭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신선한 계란을 생산할 수 있게 관리를 하고 있다. 계란유통을 하려면 생산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농장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배운다면 저보다 더 나은 회사를 만들 것이고, 더 좋은 환경에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계란유통 전문가를 만들기 위해 더욱 교육시키고 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최 대표가 운영하는 광성유통과 대한, 홍성 농장 등은 최첨단 해썹 시설을 완비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고 품질 높은 계란을 먹을 수 있게 생산부터 가공 포장, 유통·판매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