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재조합 단백질’ 효율 높이는 생산방법 개발
농진청, ‘재조합 단백질’ 효율 높이는 생산방법 개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12.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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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조합 프로모터’ 4종 개발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도움 기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재조합 단백질을 달걀에서 생산할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재조합 프로모터’ 4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발현은 프로모터라는 염기서열에 의해 조절된다. 목표 유전자를 어느 조직에서 얼마나 발현시킬지를 조절할 수 있는 프로모터 개발은 생명공학 원천기술 중 하나다. 지금껏 형질전환 닭에서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할 때 오브알부민 프로모터를 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한 특허는 외국의 대학과 기업이 선점하고 있어 새로운 재조합 프로모터의 개발이 필요했다.

기존 오브알부민 프로모터는 오브알부민의 염기서열 재조합을 통해 제작된 반면에 연구진은 닭 난관에서 발현되는 다른 유전자들과 오브알부민의 염기서열을 조합해 활성이 강한 프로모터를 개발했다.

연구진이 닭 난관 세포에서 개발한 재조합 프로모터의 활성을 분석한 결과, 기존 오브알부민 프로모터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활성을 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모터를 이용하면, 형질전환 닭 생산 달걀에서 보다 많은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폴트리사이언스(Poultry Science) 202110월호에 게재됐고, 재조합 프로모터 4종은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류재규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새로 개발한 재조합 프로모터는 달걀에서 재조합 단백질 생산 효율을 높여 바이오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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