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과즙 풍부한 ‘윈터프린스’ 귤, 올해 20톤 출하
달고 과즙 풍부한 ‘윈터프린스’ 귤, 올해 20톤 출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1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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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감류 황금향경쟁 품종씨 없고 껍질 잘 벗겨져
  • 소비자 호응에 지난해보다 5배 물량 늘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은 모두 감귤나무(만다린) 품종에 당귤나무(오렌지) 품종을 섞어 만든 귤로, 일반 감귤류보다 수확이 늦어 만감류라고 불린다.

농촌진흥청은 외국 품종이 주도하는 만감류 시장에서 최근 자체 개발한 만감류 윈터프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 많은 20톤가량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된다고 밝혔다.

윈터프린스는 겨울 왕자라는 이름에 맞게 맛과 소비 편이성이 우수하고, 재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윈터프린스의 당도는 12.513.5브릭스(Brix), 산 함량은 1.01.2%, 같은 시기 출하하는 황금향(당도 11.3Brix, 산도1.23%)보다 당도는 높고 신맛은 적당하다. 또한, 만감류이면서도 일반 감귤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윈터프린스는 일부 만감류와 달리 씨가 없고 껍질 벗김이 수월해 먹기 편한 장점이 있다.

재배 면에서도 나무에 가시가 없고 관리가 쉬우며 생육이 좋아 다른 감귤류보다 1년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재배 면적은 지난해 7헥타르(ha)에서 현재 30헥타르(ha)로 늘었으며, 내년에는 70헥타르(ha)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제주시 애월읍 친환경 재배 과수원에서 묘목업자, 유통 관계자, 재배 농가가 참여하는 현장 평가회를 열고 올해 유통될 열매 품질을 확인한 뒤, 지금까지 개발한 윈터프린스재배법 등을 소개했다.

현재욱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중 맛과 소비 편이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품종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재배 기술 보급 등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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