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잠산물 소비촉진 및 양잠산업 발전 협력체계 구축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충북도가 지난 6일 도내 양잠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 및 전통산업 보전을 위해 양잠산물 생산‧유통 관련 조직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충청북도 농산사업소를 비롯해 미용‧건강 올림픽 등을 개최하는 국제휴머니티총연맹, 명주실을 사용해 가야금, 아쟁 등 국악기를 제작하는 난계국악기제작촌, 황금누에고치를 원료로 마스크팩 등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두드림, 누에고치를 생산하는 충청양잠조합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다양한 소비처 확보로 인한 안정적인 양잠산물 생산 공급 △누에고치 실켜기 등의 전통 양잠산업 보전 업무 협력 △양잠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및 홍보 확대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남광현 충북도 농산사업소장은 “지속 가능한 양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양잠산업이 도내 양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농업분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양잠산업은 4,000년 넘게 이어온 전통산업으로, 60~70년대에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생사류가 수출효자 품목으로 수출을 주도할 만큼 명실상부한 국가의 중추산업이었으나, 80년대 이후 화학섬유 대체수요 증가로 침체기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전통 양잠산업에 더해 먹을거리, 입을 거리, 바를 거리 등 다양한 기능성 양잠산물 연구개발과 관광․체험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기능성 양잠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기능성 양잠산물로는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난 동결건조 누에가루, 치매예방과 간 보호작용에 효능이 있는 홍잠이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특허출원해 양잠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누에고치 등 양잠산물을 치과용 차폐막, 인공고막, 인공뼈 등 의료용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했고, 화장품 원료, 각종 식음료와 건강 보조식품, 가축사료 첨가제 및 면역 강화제 등 기능성 소재로 여러 산업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향후 충북도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에서는 고품질 기능성 양잠산물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 양잠기술교육 및 기능성 양잠산물 홍보, 누에고치 수매 및 실켜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