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초 100억 달러 돌파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초 100억 달러 돌파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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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85억 4천만 달러’·수산 식품 ‘28억 2천만 달러’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코로나19 여파로 증가세 보여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 분야는 지난해 보다 12.9% 증가한 8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산식품의 경우 전년 대비 22.4% 증가한 2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수출액
연도별 수출액

농식품 분야에서는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식품 및 가정간편식 인기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선농산물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5억 71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가공식품의 경우 전년 대비 13.5% 증가한 69억 6620만 달러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 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딸기·포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와 인삼은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라면·소스류·쌀 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도 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한 딸기와 포도는 수출 통합 조직 중심으로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고 저장·물류·마케팅 등 수출단계별 경쟁력을 높인 결과, 합산 목표 수출액 1억 300만 달러를 달성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디저트숍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포도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당도·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고가(한 송이 약 12만 원)로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농업인, 식품기업 및 농식품 수출업체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딸기·포도·김치 등 유망품목을 지속 육성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산식품 분야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주력 품목인 김, 참치 이외에도 어묵, 굴, 넙치 등 여러 품목의 수출액이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수산식품 중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10년 넘게 매년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일본·중국은 물론 그간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돼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약 7억 달러의 김이 수출(전년 대비 15.4%↑)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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