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김치 수출액 역대 ‘최고’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김치 수출액 역대 ‘최고’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1.1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억 5,990만 달러’ 달성…무역수지 흑자 전환
농식품부, 김치 수출 더욱 확대 위해 지속 지원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1억 5,990만 달러(잠정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김치 무역수지도 1,920만 달러 흑자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무역수지도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 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김치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일본, 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 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에이치엠엠(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수출용 김치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선, 해외 인증 취득 등 김치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도 김치의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며,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해 김치의 소비 저변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해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