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 갈등 끝내고 ‘정상화’ 첫걸음 떼
닭고기자조금 갈등 끝내고 ‘정상화’ 첫걸음 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1.18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호 간 법적 분쟁 건 즉시 취하할 예정 ‘합의’
협약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정상화 도모할 것
자조금-농가협의회, ‘정상화 위한 협약식’ 가져

사진 왼쪽부터 조건택 위원장과 이광택 회장이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해 협약했다.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오랜 시간 내홍에 휩싸였던 닭고기자조금이 마침내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지난 1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닭고기자조금 주체 간 법적 소송 등 자조금 존폐가 논의되던 상황에서 그동안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국내 닭고기 산업 전체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조금 정상화를 위해 마련됐다.

조건택 닭고기자조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힘든 상황에서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해 어렵게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과정은 이루 말할 것 없이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닭고기자조금이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닭고기자조금 정상화가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더 나아가 닭고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자조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광택 육계사육농가협의회장도 “닭고기자조금이 답보상태에 놓이게 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와서 따져 묻고 싶지 않다. 이제는 지나간 것은 다 털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 첫걸음을 내딛기로 한 만큼 앞으로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그동안 닭고기자조금은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지난 과거의 행보에서 벗어나야 하고, 닭고기자조금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가협의회부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협의회는 닭고기자조금위원회와 소통을 강화해 사육농가들이 거출한 소중한 자조금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양측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도모하며 사육농가들의 권익신장과 닭고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등 닭고기자조금이 올바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호 간 법적 분쟁 건을 즉시 취하할 예정(단, 농가협의회가 구성된 계열회사에 한함)이며, 농가협의회가 닭고기자조금 거출금 빠른 시일 내 납부, 정상화를 위한 T/F를 한시적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파행을 거듭했던 닭고기자조금이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자조금위원회와 농가협의회가 머리를 맞대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경영·조직 정상화를 이룰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