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씨돼지 농가 시험 사육
합성씨돼지 농가 시험 사육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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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돼지, 듀록과 교잡 생산성 검정

맛 좋은 재래돼지<사진>를 교잡한 합성씨돼지가 농가에서 시험 사육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재래돼지와 듀록종을 교잡한 합성씨돼지를 시범적으로 농가에 보급해 농가적응과 생산성 검정시험을 시작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합성씨돼지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0여 년에 걸쳐 복원한 고유토종인 재래돼지와 개량된 돼지(축진듀록)를 이용해 3년에 걸쳐 계획교배를 통해 재래돼지의 혈액비율이 38% 정도 유지토록 육성했다.

그간 재래돼지는 일반 개량종 돼지와 비교해 근내지방이 많아 고기 맛은 좋은 편이나, 태어나는 새끼수(산자수)가 6∼8두(일반개량종: 10∼12두)로 적고 성장속도도 늦은 문제점 등 사육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합성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은 듀록 순종의 93% 수준이며(합성씨돼지 152일, 듀록 종 141일), 등심내 근내지방함량은 4 %정도로 조사돼 재래돼지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잘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시험농가에 보급되는 합성씨돼지는 농가의 상황에 맞춰 사료급여 관리차이, 농가보유 다른 품종과의 성장, 육질특성 등을 비교 조사해 합성씨돼지에 알맞은 관리방법을 도출하고 자체 돈군의 개량과 앞으로 보급시 일반농가 사양관리 매뉴얼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인철 양돈과장은 “FTA 대비 양돈 선진국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돈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틈새시장을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는 차별화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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