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바꿔 온실가스 발생 줄인다”
“사료 바꿔 온실가스 발생 줄인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7.1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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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에서 나오는 메탄발생 예측지수 개발

소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사료로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소의 반추위에서 발생되는 메탄을 현재보다 적게 발생하는 사료 개발을 위해 소의 사료로 이용되는 원료들의 메탄 발생 예측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반추위액에 들어 있는 배양병에서 몇가지 조사료를 24시간 동안 발효시키면서 발생되는 메탄량을 반복해서 측정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리, 밀, 옥수수 등의 에너지 사료 메탄 발생량이 가장 높고 대두박,  코코넛밀, 단백피 등과 같은 단백질 사료가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반추위에서 분해가 가장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발생량을 100으로 계산한 원료사료별 메탄발생지수를 보면 보리 102, 밀 100, 옥수수 90, 대두박 82, 코코넛밀 78, 단백피 70, 귀리짚 58, 알파파 52, 채종박 50, 옥수수 주정박 48, 톨페스큐 45, 티모시 34, 팜박 30, 라이그라스 20, 볏짚 9 순으로 나왔다.

이 결과는 CJ 제일제당과 공동으로 개발한 근적외분광분석기(NIR)로 추정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예측했을 때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여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메탄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그린사료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영양생리팀 김재환 과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린사료를 개발해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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