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돈육시장 잠식 심각 수준
수입 돈육시장 잠식 심각 수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7.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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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전지, 등삼겹 등 비선호 부위 섞어 판매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으로 인해 국산 돼지고기가 소비시장을 잃어버렸다.

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이환원)는 7월 11일 서울 중구 농협 회의실에서 양돈수급안정회의를 개최하고 돼지 수급 및 가격 동향과 2011년 양돈수급안정사업 결산, 2012년사업승인 내역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의 할당관세로 인해 국내 시장을 수입육이 잠식한 상태라며 생산자들은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돼지고기 생산량은 FMD 이전과 비슷해졌지만 정상적인 모돈 입식이 이뤄지지 않아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들은 수입육과 국산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병모 한돈협회장은 “FMD 이후 국산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하자 정부는 할당관세를 적용해 2011년에 26만톤, 2012년 상반기에 9만톤을 수입해 공급한 결과 수입육이 국내 소비시장을 잠식하게 됐다”며 “국내 소비시장을 다시 찾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찾아올 수 있는 정확한 답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이회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쟁력은 갖췄지만 정부에 탄압을 받았다”며 “돼지고기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책임을 지고 특단의 조치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병철 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 “양념돼지고기 시장을 수입목전지에 다 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돼지고기 부위를 목전지, 등삼겹 등 비선호 부위와 같이 섞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급위는 2011년도 양돈수급안정사업 주요 실적을 발표하고 2012년 사업승인내역 및 추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2011년에 돼지고기 수출에 다변화를 이뤘으며 2012년에는 수출 확대를 목표로 수츨이 가능 한 일본과 홍콩을 주요 대상으로 사업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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