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후기 밀집사육 질병 발병 위험 높여
사육후기 밀집사육 질병 발병 위험 높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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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사육후기로 갈수록 밀집사육의 정도가 높아 축사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7월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2011년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돈사별 적정사육 수준을 보면 웅돈0.3%, 임신돈 2.3%, 종부대기돈 3.3%, 분만돈 3.9%, 후보돈 9.2%, 자돈초기 12.1%,자돈후기 18.9%, 육성돈 19.8%, 비육돈 28.3% 등 사육후기로 갈수록 밀집사육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축사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양돈농가의 돈사시설, 환기, 분뇨처리 등에 대한 시설 개선은 토지임대에 따른 투자의 두려움, 돈사부지 부족, 분만사, 임신사, 자돈사의 열악한 축사환경에 의한 수평감염과 질병 상재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은 HACCP 미지정 농가, 분만돈사나 자돈사의 밀집사육, 이유자돈사, 육성돈사, 비육돈사에 대한 올인-올아웃 시스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환돈관리 지침이 없을 경우, 환돈 병성 감정을 의뢰해지 않을 경우, 회복된 환돈을 별도돈사 이외의 방법으로 사육하는 경우, 차단방역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감염위험이 증가했다. 또한 외부구입돈에 대한 질병검사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평균 출하일령이 180일 이상인 경우 감염위험이 증가했으며 평균 출하체중이 110kg 이하일수록 위험이 증가했다.

또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PCV-2)은 이유자돈사의 과밀사육, 비육돈 입식 전후 소독하지 않을 경우, 위축돈을 별도돈사 이외의 장소에서 사육하는 경우, 농장내부가 비포장 도로인 경우, 격리조치 이행기간이 90일 이내인 경우, 외부구입돈에 대해 질병검사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PCV 감염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출하체중이 110kg 이하일수록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모 회장은 “양돈업계가 PRRS나 PCV-2를 너무 방치 했던게 아닌가 생각되고 양돈인들도 시설과 환경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정부기관도 축사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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