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축산물 가격안정
선제적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축산물 가격안정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4.03.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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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닭고기-돼지-한우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선제적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으로, 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최소화와 다양한 소비자 부담 완화 정책 추진으로 축산물 가격이 3월 현재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비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중순 현재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kg),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형마트 계란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7.1%, 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축산물 가격 안정추세는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계열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지난해 겨울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선제적인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올해는 최근 15년간(200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살처분(361만수)을 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위험 시·군별(68개) 전략지도를 마련해 추진하고, 계열사에서 체계적인 자율 방역 프로그램을 마련해 계약농가에 대한 자체 교육·점검 및 미흡사항 개선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겨울철 예년과 달리 가금농장에서 2개 혈청형 동시 검출, 발생 초기 전남·북 지역에서 다수 발생, 이번 시즌에 유행한 바이러스 특성 등으로 인해 대규모 발생 우려가 컸으나, 고위험지역 및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 집중 방역관리, 10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 소독시설 설치 확대 등 산란계 대상 선제적 방역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계란가격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의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도 크게 줄어들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분기에만 7건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1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으며, 지난해 축산물 공급 불안 요소였던 구제역(2023년 11건)과 럼피스킨(2023년 107건)도 올해 추가 발생이 없다.

또한 한우·한돈은 소비가 많은 설 성수기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했으며, 설 이후에도 소비자 부담이 완화되도록 수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겨울철 특별방역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등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돼 방역에 협조하고 응원해 주신 소비자들에게 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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