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수확 가능한 동부 ‘전남 1호’ 개발
일시수확 가능한 동부 ‘전남 1호’ 개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0.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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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기간 짧아 봄·가을 소득작물로 적합

생육기간이 짧고 일시수확이 가능한 동부 품종이 개발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생육기간이 70~80여일로 짧고 일시수확이 가능한 동부 ‘전남 1호’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동부는 넝쿨성으로 꽃이 계속 피기 때문에 수확기간이 길고 일일이 꼬투리를 손으로 수확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일손이 많이 들어 재배가 거의 없는 실정. 이에 동부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품종 육성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한 ‘전남 1호’는 키가 40㎝ 내외로 콩과 비슷하고 재배시기를 조절하면 일시에 꼬투리가 익어 콤바인 수확이 가능하여 대면적 재배가 가능하다.

또 생육기간이 70∼80일로 짧아 봄과 가을 소득작물의 뒷그루나 앞그루로 재배하기 적합해 남부지역 밭작물 생산체계 개선 및 다변화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가림하우스에서 3월 중순에 파종할 경우에 수량이 400㎏/10a이고 재배기간은 100일, 4월 중순에 파종할 경우에 수량이 320㎏/10a이고 재배기간은 75일로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2기작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남 1호’를 개발한 도농업기술원 김동관 박사는 “동부 국산화로 영광 모싯잎송편 부가가치를 1.5~2배 높일 수 있고 잡곡류 수요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식문화 추세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부가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염류집적 시설재배지의 토양개선과 농가 소득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영광군을 중심으로 ‘전남 1호’ 재배단지 조성과 기술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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