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논의 중단해야”
“한·중 FTA 논의 중단해야”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0.05.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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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단체, 생존 투쟁 전면적으로 벌일 것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장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지난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9, 30일 서귀포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를 논의한 것은 제주도 농림수산업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라며 “우리의 기본적인 요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정부와 도정에 대해 생존을 위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이 수출용으로 대량재배하는 감귤이 우리나라로 수입된다면 제주 감귤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며 “한·중 FTA가 체결되면 제주 농수산업 생산은 단기적으로 9천700억원 이상 감소하고 지역총생산은 6천7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0년 전 2000년도 농업과 공산품 수출을 맞교환하는 한중 마늘협상으로 당시 1조원대이던 마늘산업이 5천억원대로 반토막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런 역사적 경험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농업을 포기하려는 듯 한·중 FTA를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에서 생명산업을 포기하는 한·중 FTA 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제주도정은 제주의 농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FTA 관련 논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농민단체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지사 후보들도 ‘한·중FTA’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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