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감축 이행여부 정부가 확인…수급조절 대책 마련
모돈감축 이행여부 정부가 확인…수급조절 대책 마련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0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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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정책사업 대상자 선정도 모돈감축 성적따라 우대

정부는 돼지가격 폭락으로 올해 1월 7일부터 2월말까지 도매시장 하루 1500~3000두를 구매 비축에도 돼지가격 안정이 쉽지 않자 정부가 생산자 단체와 함께 강력한 수급조절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농가 자율 모돈 감축 정부 행정지원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5일까지 구매 비축한 돼지는 6만4000두로 하루 최대 3000두에 달하지만 돈가는 3000원대 이하까지 내려 앉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양돈농가들이 2월 27일 스스로 ‘모돈 10% 10만두 의무감축’을 추진키로 결의함에 따라 정부도 농가들이 이번 모돈 감축결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감축 의무를 미 이행농가에 대해서는 향후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 등 정책지원사업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번 정부 조치에 앞서 농협중앙회도 모돈 10% 감축이 달성될 수 있도록 양돈조합 및 조합원에 대해 손실을 보전하는 등 모돈 감축을 적극 유도 중이다.
또한 돼지고기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양돈농가들 스스로 현재 돼지 출하체중을 115kg에서 110kg으로 낮춰 출하키로 했으며 출하체중 조절로 61만5000두의 생산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돈육소비확대 총력

정부도 돼지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육가공업계에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육가공업계는 현재 80%수준의 국내산 사용 비율을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료구매특별자금 17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지원한도를 타축종보다 1000만원 증액한 4000만원을 설정했으며 지자체 지원대상자 선정시에도 양돈농가를 우대키로 했다.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3월 4일부터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한돈농가 희망 프로젝트 ‘3월 한 달은 한돈 한 점 더 ~~’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돼지고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3.3day 맞이 전국단위 소비촉진 행사」, 농협 삼겹살 990원 할인 판매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돼지 가격 폭락은 돼지의 생산성 향상이 가장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돈의 연간 출하 두수(MSY)가 15마리에서 17마리로 향상됨에 따라 연간 돼지고기 75만공급을 위해서는 모돈 85만 두 정도면 가능하다.
MSY가 15.6두 인 경우 필요 모돈수는 92만두, 17두인 경우 85만두, 19두인 경우 76만두의 모돈만 사육되도 수급에는 이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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