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방제 종자소독법 개발
벼 키다리병 방제 종자소독법 개발
  • ca1004mike 기자
  • 승인 2013.03.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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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유기 종자소독 처리로 키다리병 제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벼 키다리병 방제에 효과가 뛰어난 유기 종자소독법을 개발해 친환경재배농가에 희소식을 전달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유기 종자소독법은 볍씨를 담그기 전에 온탕소독 후 유기농자재(석회황)에 하루 동안 침지하여 종자를 소독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벼 키다리병은 그동안 볍씨 소독만 잘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이상고온, 친환경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패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유기재배농가에서 키다리병 감염률이 높은 볍씨를 대상으로 온탕소독 후 석회황과 같은 유기농자래를 넣어 소독한 결과 98% 이상의 높은 방제효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유기 종자소독방법은 유기재배농가에서 사용하는 온탕소독(60℃에서 10분간 소독)을 한 후 곧바로 꺼내어 찬물에 식힌 후 물 20리터에 석회황(22%)을 50배 희석액(440㎖)으로 만들어 볍씨를 담그고 30℃에서 하루 동안 침지 소독하는 방법이다. 소독이 끝나면 물로 잘 씻어서 싹을 틔운 후 파종하면 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신길호 박사는 “친환경재배 농가가 석회황을 사용한 용기를 다시 화학농약으로 소독하는 경우 약해가 발생하므로 소독용기를 구분하고 잘 세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탕소독 할 때는 물량에 비해 너무 많은 볍씨를 넣을 경우 온도가 낮아져 소독효과가 떨어지므로 물의 양을 소독할 볍씨의 10~20배로 충분하게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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