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목재, 투명한 유통질서가 명품 만든다
국산 목재, 투명한 유통질서가 명품 만든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04.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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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제재목 규격·품질 검토 위원회

최근 건강 및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 친환경적인 목재 제품의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목재의 종류 및 이용 방법 등이 다양한 데 반해 그 품질 및 인증 기준 등은 명확하게 확립돼 있지 않아 유통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어 왔다.
우리나라는 이를 개선하고자 오는 5월 시행되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 기준, 인증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제재목의 품질 향상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검토위원회를 구성, 3월 15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 규격 및 품질 기준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15일에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제재 규격’, ‘침엽수 구조용제재 규격’, ‘데크용 목재 판재 규격’으로 나눠져 있는 현재의 기준을 산업부문에서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28일에 개최된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제재목 규격?품질 기준(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이번 위원회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목재공학회, 산림조합중앙회, 대한목재협회, 한국목재공업혐동조합, 한국목재보존협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맡은 충남대학교 장상식 교수는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여러 학계,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부담감이 크지만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으로 제재목 기준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차 위원회는 오는 4월 15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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