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토양 개량은 갈대로
간척지 토양 개량은 갈대로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3.04.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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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유기물 함량 높여 작물도입 빠르게 해

갈대의 잎과 줄기를 토양에 환원해 토양유기물함량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돼 간척지 토양개량에 활용될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자생식물인 갈대 지상부의 잎, 줄기를 토양에 환원해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월 17일 밝혔다.
갈대(Phragmites communis)는 습지 또는 냇가에서 무리를 지어 사는 다년생 식물로 염분에 대한 내성이 높아 0.4 % 내외의 염분농도에서도 자라며, 간척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갈대는 해마다 봄에 새로운 싹을 틔우며, 정상적으로 성장한 갈대는 991㎡당 0.5∼1톤의 유기물을 남긴다.
땅속줄기도 다른 식물보다 2배 이상 깊은 20∼50cm에 뿌리를 형성해 해마다 2∼3m씩 자라나면서 토양 입자사이의 틈을 만들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2011년, 2012년에 각각 5월 상순과 6월 중순, 8월 중순에 대형 트랙터로 갈대를 잘라 지상부를 토양에 넣은 결과 8월 중순 처리에서 토양유기물 함량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간척지농업과 김선 연구사는 “갈대는 자연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식물로 갈대를 이용한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라며 “다른 작물보다 건물생산성이 높은 유망한 유기물 자원으로서 앞으로 간척지 땅의 개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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