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회원농협 너무 비싸게 사고 있어 문제
양파 회원농협 너무 비싸게 사고 있어 문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06.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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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격 약상승...양파 심각단계 유지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21일 배추·양파와 관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긴급소집해 조합에 고가수매 행위 자제를 촉구하고 출하량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소집은 지난 3월 1kg당 2800원대까지 상승한 양파값이 최근 크게 하락했음에도 수급조절매뉴얼상 ‘심각단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배추값은 ‘주의단계’다.
지난 5월 29일부터 시행된 배추·양파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르면 도매가격이 경계 또는 심각단계의 징후가 있으면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경보발령 및 단계별 조치를 내릴 수 있다.
배추가격은 안정대에서 최근 장마철 예비물량 확보 등 수요증가로 약상승, ‘주의단계’에 위치해 현재 국내외 모니터링 강화중이며 양파가격은 매뉴얼이 시행되기 전부터 심각단계인 2300원/kg까지 상승한 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아직 ‘심각단계’에 있다.
다만 양파의 경우 가격은  ‘심각단계’를 상회하고 있으나, 수급상황이 안정돼 있어 위기징후 평가 및 경보발령 여부등에 대한 위원회의 심층논의가 필요했다.
농업관측(KREI) 결과 등을 토대로 수급을 전망한 결과, 평년 수요량(137만5000톤) 대비 공급가능량(138만6000톤)이 1만1000톤 많아 공급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생산자·소비자 양측의 소통 및 상생이 필요함에 크게 공감하고 농협의 시장 방출량 확대와 수매가격 인하촉구 등을 추진하되 매뉴얼에 따른 할당관세 등을 통한 수입확대 조치는 양파 수급상황이 확정되는 오는 7월 말쯤 재논의키로 했다.
양파가격은 지난 4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6월 현재 가격이 메뉴얼상 ‘심각단계’에 해당되며 전·평년 가격보다 높아 소비자측면에서 볼 경우 높은 가격 수준이다.
현 상황은 작황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산지의 높은 수매가격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는 그 동안 시장접근물량(TRQ) 2만1000톤을 조기 도입, 5만톤 TRQ 증량 및 2만3000톤 추가도입 등의 조치를 취했고 양파 수확과 함께 5월 이후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전망 결과 공급여력이 있어 시장은 안정적이며 수급불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논의결과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일부 조합에서 양파가 흉작이었던 작년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는 행위에 대해 수급안정과 양파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차원에서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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