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제주 "까치 방사 피해 책임져야"
한농연 제주 "까치 방사 피해 책임져야"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3.06.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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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 김용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일간스포츠와 아시아나항공은 무분별한 까치 방사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농연 도연합회는 이날 "지난 1989년 일간스포츠와 아시아나항공은 공동으로 까치 53마리를 제주도에 방사, 20년이 지난 지금 개체수가 10만마리는 넘었을 것이라게 전문가의 추측"이라며 "이로 인해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감귤에 크나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닐하우스를 쪼아대는 등 시설물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면서 "제주에서 매와 조롱이 등 맹금류와 같은 까치의 천적은 거의 없어 제주에서는 생태계의 폭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농연 도연합회는 "이같은 피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간스포츠와 아시아나항공은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은 물론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까치 방사에 적극 나섰던 기업들이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제주농민들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농민들은 구독 및 탑승반대는 물론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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