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우리맛닭" 호응도 높아
국산 품종 "우리맛닭" 호응도 높아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3.07.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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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닭을 복원한 국산품종 '우리맛닭'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해 국비 2억원을 투입해 우리맛닭 상품화를 위해 종계 1농가, 실용계 4농가, 10개소의 일반사육농가에 지원했다.

이중 종계농가에는 종계, 냉동탑차, 부화작업장을 지원했고, 실용계 4농가에 대해서는 각각 사육시설과 우리맛닭 병아리 2,000수씩을 지원됐고 이외 일반사육농가 10농가에는 병아리를 공급한 바 있다.

"우리맛닭"은 "콜라겐" 함량이 매우 높아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고기의 풍미를 결정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치오닌"과 "시스틴"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레인산" 함량도 높아 먹을 때 육즙이 많고 연하여 구수한 맛과 특유의 향기가 있어 삼계탕이나 백숙용으로 웰빙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6월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암탉 500수와 수탉 100수를 구입한 후 현재까지 병아리 26,670수를 시범농가 및 일반농가에 분양하여 사육중에 있다.

실제로 시범 사육한 결과 병아리 자체가 강건하여 폐사율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성장률이 좋아 100일 사육 후 생체중 2.2~2.3kg에 도달해 제주 재래닭에 비해 2~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현재까지 약 5천여수의 우리맛 닭을 식당에는 14,000원~15,000원, 개인에게는 15,000원~17,000원에 판매해 일반토종닭에 비해 마리당 2,000원~3,000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

사육 농가도 키우기 쉽고, 가격이 높게 형성될 뿐만 아니라 제주전통의 닭 먹는날(음 6. 20)과 초․중․말복 등 수요 증가로 일부 품귀 현상이 예상되어 내년부터는 사육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재래닭 복원사업으로 개발한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시식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술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1992년부터 전국각지에서 순수 재래닭을 수집해 복원한 토종닭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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