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흑자결산 가능할까?
농협 축산경제,흑자결산 가능할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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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원 달성 흑자경영 목표 제시

하반기 배합사료가격 조정 가장 큰 변수 작용 전망

농협중앙회 축산부분 상반기 사업실적이 계획대비 7.6% 초과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익부분의 경우 계획 대비 25억원을 초과 달성한 12억원 적자로 선방한 것으로 수치상 나타났으나 영업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보다는 영업외이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전반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 보면 돈가하락으로 농협목우촌과 안심축산분사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한우, 돼지 등 주요 가축의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합사료 물량과 공판장 도축물량은 크게 증가하면서 사업실적의 초과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말 사업전망은 3조8388억원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계획 대비 0.7% 전년 대비 1.3% 성장한 수치다.
농협축산경제 역사상 첫 흑자결산을 계획했던 손익부분은 10억원 흑자가 추정됐으며 이는 계획 대비 1억원이 미달되고 전년 대비 95억원 감소한 수치다.
농협사료의 경우 매출액 7467억원으로 계획대비 5% 성장했으나 당기손익은 2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대비 118억원이나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손실액이 17억원이나 발생하며 영업이익 140억원데 불구하고 적자가 불가피했다.
여기에 양축농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가격 인상시기를 6개월 이상 지연한 부분과 옥수수를 제외한 대두박 등 모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반기 적자 결산이 불가피했다.
특히 이번 환차손은 6월 발생한 것으로 환율이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더 오를 경우 매월 20억원대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해 자본금을 잠식해 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협사료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관리가능 예산 중 20%를 절감예산으로 편성하고 고정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료가격 조정도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목우촌의 경우 돈가하락의 영향으로 2476억원의 매출을 올려 계획대비 8%, 전년 동기대비 11%나 감소했다. 당기손익도 계획보다 15억원, 전년동기대비 6억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7월 16일 개최된 농협축산경제 ‘상반기 성과분석 및 목표 달성 대책’회의에서는 당초 목표로 했던 매출액 3.8조, 손익 10억원에서 매출액 2000억원, 손익 20억원을 추가로 달성해 매출 4조, 당기손익 30억원 달성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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