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가뭄 농작물 피해 현장 방문
제주도의회, 가뭄 농작물 피해 현장 방문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3.07.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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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박희수)는 최근 제주지역에 마른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30일 오전 9시 의장실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월읍 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지역 6월 강수량이 161mm로 평년대비 77% 수준이며, 7월 들어 강수량도 10mm에 그치면서 초기가뭄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토양수분 상태도 농작물의 정상 생육이 어려운 142.1 킬로 파스칼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가뭄으로 인해 콩, 밭벼, 참깨, 옥수수, 수박, 고구마 등의 생육 부진뿐만 아니라 파종을 앞둔 당근과 잎마늘, 조 등 제주지역 여름작물 전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으로부터 농업용수 관정 가동 여부와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장비 지원 현황, 소방차, 물차, 물빽, 물탱크 등 급수 수송 지원 현황, 그리고 관수시설 지원사업 조기발주 현황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기존 저수지와 양수장 활동 급수지원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당 분야의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이뤄진 현장방문에서 의원들은 애월읍 고성리 콩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듣고 광령리 일대 가뭄 물빽 설치지역을 찾아 제주특별자치도의 가뭄 피해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서 의원들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용 공공관정 개방 등 안정적인 용수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희수 의장은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특히 제주도 서남부지역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어 이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이 큰 만큼,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22일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도 농축산식품국장으로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후 애월읍 수산저수지와 신엄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현장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및 저수지 활용방안과 애월지역 농작물 생육현황을 직접 챙겨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작물 가뭄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예비비 사용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행정 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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