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항공에서 해상운송 전환 필요
제주 농산물 항공에서 해상운송 전환 필요
  • 제주=한승화 기자
  • 승인 2013.08.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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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과 선박 이용한 RO/RO 적하역 방식 전환 제기

제주 농산물의 물류비용 절감과 동계농산물의 수송을 항공운송에서 해상운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과 농협중앙회는 8월 6일 '제주도 농산물 물류대책을 위한 토론회'을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인하대학교 김상현 교수는 '제주 농산물 해상물류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과 동계농산물의 수송을 항공운송에서 해상운송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RO/RO 해상운송의 도입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제주도 농산물의 운송특성을 항공운송의 비율이 매우 높아 물류비용 증대에 따른 상품 경쟁력 저하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항공운송 확대의 한계로 동절기 농산물 출하 증대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제주도 농산물의 운송특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선박과 트럭의 복합 운송, 즉 RO/RO선 해상운송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단순히 해상운송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는 항공운송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적하역 및 운송 시간 단축, 운송 정시성 확보, 화주 편의성 향상 등 해상운송의 물류서비스 향상 정책이 필요하다며 농산물 운송을 컨테이너 적하역에서 화물을 적재한 샤시 또는 트럭과 선박을 이용한 복합 운송 형태의 RO/RO 적하역 방식으로 전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진 토론회에서 농식품부 서해동 유통정책과장은 제주도를 포함한 도서지역 해상물류비 지원은 '12년 및 '13년 신규사업으로 검토 추진했으나 다른 사업과의 중복성, 사업타당성 미비로 예산이 미 반영됐다며 해상물류비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도와 협력해 산지유통센터, 물류센터, 도매시장 등과 연계해, 제주산 농산물의 물류효율성 제고 방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 과장은 채소 APC와 관련해서는 APC 사업 신청시 관련 절차에 따라 제주도에서 요청한 채소류 APC 사업 지원을 검토하고 저온수송차량 지원 등 저온유통관련 지원도 사업신청 시 제주도와 함께 적극적인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이래협 유통본부장은 경매시간 조정문제는 제주농산물의 특성을 고려해 가락시장 및 강서시장 유통인(도매법인,중도매인)들과 협의해 최대한 제주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경매시간을 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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