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수확후 배지, 사료로 활용한다
느타리버섯 수확후 배지, 사료로 활용한다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3.08.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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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한우 수의 증가와 경기침체로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비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 절감을 위해 느타리버섯 수확후배지(폐배지)의 적정 이용방안을 제시했다.

느타리버섯을 생산하기 위한 기존의 배지는 톱밥 50 %, 비트펄프 30 %, 케이폭박 20 % 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톱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소 먹이용 사료로 이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동안 농가에서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에 대한 적정 이용기준이 없이 사용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정 이용수준을 제시하게 됐다.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의 가소화영양소총량(TDN)은 건물일 때 46.62, 원물일 때 17.71 %로 맥주박(15.56 %)과 비슷하거나 나은 것으로 분석됐고, 한우 거세우 비육 시 섬유질배합사료에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를 이용할 경우 육성기 25, 비육전기 20.4, 비육중기 15.0, 비육후기 9.8 %를, 번식우 사육 시 임신과 포유기간 중 35 %까지 배합하는 것이 적절했다.

또한 이를 거세우와 번식우에 각각 배합해 29개월령까지 먹인 결과 거세우의 평균 근내지방도는 5.60으로 관행 급여구의 5.30보다 높았고, 육질 1+ 이상 등급출현율도 50 %로 관행급여구보다 10 % 가량 높게 나왔다.

임신우에 느타리수확 후 버섯배지를 35 % 첨가해 먹인 결과, 관행 농후사료 위주 급여구에 비해 체중은 다소 적었으나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큰 이상이 없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느타리버섯 수확후배지의 사료이용성을 알려 농가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료비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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