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제주형 액션플랜 수립
기후변화 대응 제주형 액션플랜 수립
  • 제주=한승화 기자
  • 승인 2013.08.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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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 위한 관계기관 회의 개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주형 액션플랜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는 8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청 대강당에서 우근민 지사와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 제주기상청장, 국가태풍센터장,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 에너지관리공단 제주지사, 농어촌공사제주본부, 농협제주본부, 제주발전연구원,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농촌 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현해남 교수, 김동순 교수 등이 모인 가운데 ‘유관기관 및 전문가 합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로 50여일 이상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중산간․섬 지역 상수도 제한 급수 등 도민생활에 불편이 따르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 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키 위해 진행됐다.

현해남 교수는 "가뭄 단기처방 실패시 제주농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있다"며 "제주지역 재배면적이 지난 2010년 기준 겨울작물 감자 8.5%, 마늘 14.3%, 양파 4.2%, 당근 64.7%, 양배추 40.3%로 단기대책이 여부에 겨울 채소류 국가적 혼란 야기돼 정부의 제주가뭄대책에 대한 지원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김동순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 병해충 발생동향의 대응전략으로 △돌발병해충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농업기상정보 확충 및 병해충 발생예측 시스템 확립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생물적 밀도조절 기능의 강화 △재배적 해충밀도 조절기능의 강화 환경(병해충, 함발 등)에 내성을 갖는 지역 토착품종의 재평가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 관계자는 "가뭄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한다"며 "우선조치로 당근, 콩 등 대파시 ha당 110만 지원, 가문피해농가 유기질비료 ha당 50만지원, 물과의 전쟁선포로 가뭄극복을 위한 예비비 추가 집행"을 꼽았다.

또한 제주도는 농업용수통합광역화 시스템 구축 통한 용수 부족문제 완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며 통합광역화 시스템 구축, 동부지역 농업용지하수 개발 통합 사업, 비닐하우스 농업용 대용량 빗물이용 시설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농업 한발, 서리, 촉우, 폭염, 한파, 태풍, 계절변화 현상 등 농업피해양상을 열거하며 농기원 농업기상 정보시스템 자체 구축 토양수분파악 가뭄대책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지 기상정보를 통해 SMS로 2159명에게 전송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지역별 기상상황 감귤 병해충 발생예측도 온라인 표출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농기원은 실용농업기술 보급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저감대책을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시스템 개발, 발전소 온재수 활용기술, 제주 화산암반 지하공기 이용 기술, 빗물 축열 이용기술, 비닐하우스내 잉여 태양열 축열 이용기술, 빙상팬 이용기술, IT기슬이용 스마트폰 이용 하우스 환경관리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본부도 빗물이용시설 확대, 용천수개발이용, 하수처리 방류수 이용 확대, 성읍 등 농업용 저수지 완공 지표수 개발이용 확대를 통해 가뭄 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수자원본부의 대응에 문제점도 간파됐다. 전국 2위의 저류지가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어 저류지를 이용한 지표수 이용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용천수개발로 이어질 인근 환경변화에 따른 환경 피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관계기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10~2030)'을 보완하기로 하고 단기목표(2015), 중기목표(2020), 장기목표(2030)별로 수정·설정해 항구적 가뭄 피해 및 수자원 관리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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