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사람] 충북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
[초점 이사람] 충북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1.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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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의 다변화, 6차 산업의 원동력"
   
 

-직거래, 친환경 재배로 대추 소비확대 증가

-개발된 기술 농가에 보급…현장 실용화 역점

충청북도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은 보은대추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나아가 고품질의 대추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추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꼽았다.

김 소장은 “대추연구소가 연구하고 있는 대추칩, 대추 음료 등과 더불어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중인 대추 머핀, 대추 와인, 대추 젤리 등 가공품을 개발해 부가가치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대추 농가들이 공정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는 대추 칩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지만 가공 공정과정이 정립돼 있지 않아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기 어려워 대추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대추연구소도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추의 다변화는 가공품에서 멈추지 않는다. 대추를 약용에서 생과일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2년 연속 대한민국 과일대전에서 우수한 성정을 거두고 있다. 또한, 친환경 재배를 하는 20여 농가들은 판로도 확보돼 높은 소득 올리고 있다.

이같이 고품질의 대추를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김상희 소장은 “대추가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품종의 정립과 신품종 육성, 병해충 예방 및 안전재배기술 개발, 고품질 생산 및 가공기술 개발에 연구방향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양질의 토양과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과 함께 연구소에서 개발한 착과 기술, 비가림 시설을 통한 재배, 돌발 병해충 진단과 방제방법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면서 “충북의 대추 재배 면적 804ha중 95%인 750ha가 보은 대추생산 면적이고 이 중 20% 150ha에서는 비가림하우스를 통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높은 품질의 대추 생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뒤영벌과 꿀벌 방사에 의한 착과증진기술 또한 이 비가림 시설을 통해 보급되고 있어 착과율도 관행대비 1.5배가량 상승하게 됐다고.

이같은 고품질 대추는 보은대추축제에서 80%이상 판매된다고 한다. 신선도 유지·저장 등에서 아직 35~40일가량밖에 저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대추연구소는 저장기술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김상희 소장은 100일 가량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선보일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농업이 6차산업화로 접어들고 있듯이 대추도 생산자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은 앞서 말한 직거래, 온라인 유통, 가공품 외에도 “체험에서 힐링까지 연결될 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해 농가를 상대로 컨설팅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개발된 기술들이 농가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년에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보은 대추의 명품화에 앞장 서겠다”고 다가오는 2017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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