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하에서는 산화제 계열 소독제 권장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위해서는 소독약품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농가에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소독약품 사용요령을 제시해 올바른 소독제 사용법을 알리면서 겨울철 고농도 희석 비율 사용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 가축전염병 위험이 높은 겨울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농가 발생 이후, 잇따라 멧돼지에서 추가 확진되고 있으며 최근 철새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농가의 AI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축산농가 및 관련기관에서 소독제 희석배율 농도를 지키지 않아 방역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올바른 소독제 사용이 강조되고 있다.
우선 겨울철 추운 날씨에 소독제가 얼 수 있기 때문에 저온에서 효과적인 산화제(이소시안산나트륨,3종염) 또는 1%이상 글루타르 알데하이드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글루타르알데하이드 경우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다른 소독제에 비해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를 더욱 권장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낮은 온도(4℃이하)에서는 소독제의 효력이 저하되므로 사용 설명서에 따른 희석 비율을 고농도(유기물조건)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독조의 소독수는 유기물 오염 정도에 따라 주기적 교체를 권장하고 동결방지를 통한 효력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차후 이와 관련한 홍보물을 제작해 농가에 배포해서 더욱 자세한 소독제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라며 “농가나 관련기관에서 소독제 사용 시 정해진 희석 배수를 지켜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독제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용법을 잘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