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측]축산물 연말 연초 오름세 지속 전망
[축산관측]축산물 연말 연초 오름세 지속 전망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1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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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 도매가격 상승세 12월에도 지속
돼지지육가격 kg당 3600~3800원으로 예상
12월 닭고기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2~16% 상승 점쳐
 
▶한육우=3분기 이후 한우 도매가격 상승세는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1월 25일 발표한 12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도축두수 감소와 수산물 대체 수요 증가로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동기(1만3037원)보다 7~15% 상승한 kg당 1만4000~1만5000원(큰 소 600kg 환산 503~539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거세우 출하 대기물량이 여전히 많지만 암소도축 감소폭이 더 커 12월~내년 2월 도축은 전년 27만두수보다 7.6% 감소한 24만8000두가 예상된다. 냉동갈비 수입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구입용 수입육 재고 부족과 설 명절 수요 증가로 12월~내년 2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6만9000톤보다 1.7% 증가한 7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송아지 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상승하고 있다. 송아지 생산 감소로 11월 6~7개월령 암송아지 평균가격은 작년 동월 87만원보다 38.8% 상승한 121만원, 수송아지 가격은 23.6% 상승한 196만원에서 거래됐다. 11월 22일 암송아지는 120만원, 수송아지는 1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송아지보다 암송아지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번식의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젖소=4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수준인 51만2000~51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14년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원유 기본가격 인상으로 착유우 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0.7%~1.7% 증가한 51만9000~52만4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젖소 사육두수는 42만2000두로 전년동기(41만7000두)보다 1.1% 증가했다. 착유우 두수는 20만8000두로 1.5% 감소했다. 젖소 사육가구수는 5863가구로 전분기(5903가구)보다 0.7% 감소했다. 1~2세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도축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12월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보다 0.6%~1.1% 증가한 42만3000~42만5000두로 14년 3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젖소 평균 산지가격은 12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였으나 8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으로 농가에서 초임 만삭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1월 젖소 평균 가격은 초유떼기(암송아지)가 6만1000원으로 전년동월 8만5000원 대비 27.3% 하락했다. 초임 만삭우는 전년동월 318만4000원 대비 3.9% 상승한 330만9000원이었지만, 저능력유는 87만원으로 전년동월 100만2000원 대비 13.3% 하락했다.
 
▶돼지=올해 12월 지육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12월보다 11% 높을 전망이지만 수입량 감소, 김장철 특수와 수산물 대체 수요 등으로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kg당 3600~3800원으로 예상된다. 또 교배모돈 감소와 여름철 수태율 저하로 12월 사육마릿수는 960~970만 마리로 전망된다.
 
내년 1~2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량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국제 가격이 상승, 올해 1~2월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육가격은 올해 동기보다 높은 kg당 3600~3900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 4월 이후 지육가격은 4000원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5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올해 동기보다 10%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4년 3~4우러 지육가격은 올해 동기보다 높은 kg당 4000원 내외, 5월은 200원 오른 42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돈 감축영향으로 내년 3월 사육마릿수는 900~920만 마리로 전망된다.
 
▶오리=12월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고기 공급 감소로 12월~내년 2월에는 생체 3kg당 전년 대비 1.5~7.8% 상승한 6200~6700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기간 오리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공급량 감소는 종오리 사육마릿수가 감소해 12월~내년 2월 오리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만8981톤으로 예상된 것에 따른 것이며 수입도 전년 수준인 810톤에 그쳐 이 같은 산지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12월~내년 2월 병아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7~9월 종오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19만2000마리로 추정된다.
 
▶육계=12월부터 내년 2월 육계 산지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닭고기 총 공급량은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2~16% 상승이 점쳐졌으며 내년 1~2월 도계 마릿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닭고기 수요 증가로 1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kg당 1600~1700원, 2월에는 1900~2000원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산물의 닭고기 대체효과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개막으로 닭고기 수요 증가요인이 발생, 내년 닭고기 수요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계란 역시 내년 2월 산지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생산에 가담할 신계군이 전년보다 증가해 생산성 향상으로 2월 계란 생산량은 3.2%증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산물 대체 효과, 프렌차이즈 국산 원료 사용 증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월 계란 산지가격은 공급이 증가하나 수요 증가에 의한 가격 상승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전년 동기보다 21.4~40.1% 상승한 1300~1500원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6~8월 병아리 입식 증가, 노계도태 지연영향으로 12월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는 전년 대비 0.2%증가한 4762만 마리로 예상되며 12월~내년 1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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