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계란산업 진출 정당성 여론 확산 주력
하림 계란산업 진출 정당성 여론 확산 주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3.1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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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생산농가 종속관계 전락 우려

하림이 일부 계란공급 농가를 방패로 계란유통사업 진출 정당화를 시키는 것에 대해 생산농가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12월 17일 성명서를 통해 ‘하림, 녹색계란을 방패로 계란유통 정당화’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닭고기 계열화를 시작으로 양돈, 한우까지 계열화를 내세워 농가를 종속관계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계란산업까지 발을 들이며 채란인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하림은 이미 수년전부터 계란산업 진출을 계획하면서 최근 국내 유수의 계란유통상인들을 앞세워 계란 유통을 시작했다”며 “특히 유통에 참여한 녹색계란의 배후에 서서 ‘집회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번 시위를 집요하게 방해하고 나선 정황이 포착되면서 다시 한 번 양계인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림 반대집회 성명서’도 하림주도하에 쓰였다는 얘기도 녹색계란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하림의 계란유통에 동조하는 농가는 녹색계란에 참여하는 28개 농가중 3개 농가뿐이며 나머지는 장기적인 채란업 발전을 위해 하림의 계란산업 진출을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협회는 육계에서 보아왔듯이 하림의 계란산업 진출은 채란업을 최악으로 만드는 단초가 될 것 생각하고 당장 계란유통산업을 포기할 것을 경고한다”며 “하림이 지속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계란유통을 통해 생산 진출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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