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협회, AI여파 속 생산량 80% 분양 배정
오리협회, AI여파 속 생산량 80% 분양 배정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4.0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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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업체 우선 배정 등 업계 일으키기 우선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AI여파로 인해 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오)는 2월 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종오리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각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PS종오리의 분양 물량을 생산량의 80%로 배정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원종오리에서 생산가능한 총 물량은 51만7000수로 이 중 약 48만수를 회원사에 분양∙배정키로 하고 미지분 농가에 대해서는 3만3000수를 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회원사 간 AI로 인해 살처분 해 상황이 열악해진 업체의 경우 업체 간 협의로 우선 배정키로 하는 논의도 긍정적으로 이뤄졌으며 수입물량에 대해서도 계약대로 영국 체리벨리사 100Unit, 프랑스 그리므드사는 2000수를 수입하게 됐다. 이밖에 계속되는 공급과잉 현상을 짚어 오리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F1불법사육농가와 오비아의 물량 등에 대한 사항과 인증되지 않은 농장 및 업체에 대한 방침 및 이동제한지역 내의 정부차원의 수매에 대한 필요성, AI발생으로 오리를 먹은 후 인체감염 시 보장보험을 실시하자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오리업계는 AI가 확산되면서 살처분은 물론 급감한 소비에도 큰 타격을 입어 문을 닫는 오리전문음식점이 최근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협회와 업계는 AI여파로 인한 타격을 극복해 산업기반을 새로 다지고 재도약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협회 관계자는 “AI에 감염된 오리는 절대 유통될 수 없을 뿐더러 75℃ 이상에서 5분 이상 열처리하면 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으면 된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대로 선별작업을 강화해 양질의 고품격 오리를 생산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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