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품종 개발사업 '탄력'
감귤 품종 개발사업 '탄력'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3.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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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1년 감귤육종센터를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2개 토종 감귤 품종을 개발한 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5개 품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기원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7개 제주토종 감귤 품종이 개발돼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 '상도조생'이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등록이 됐으며 도내 51개 농가에 13㏊ 분량인 2만1000그루가 분양된 상태다. 또 껍질색이 기존 한라봉보다 붉은 '써니트'는 서귀포시 현성호씨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지난해 품종 보호 출원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제주도농기원은 다양한 품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세계의 감귤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267개 품종을 확보해 관리하면서 교잡과 돌연변이 육종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골든 씨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감귤 내병성 핵심 집단 구축 등 2개 과제를 오는 2016년까지 수행하면서 7억원의 국비를 제주 감귤 품종 개발에 투입하게 된다. 여기에 2012년 연구실 299㎡를 신축한 데 이어 하우스시설(2500㎡)과 실험 연구용 기자재 10종, 6000㎡의 유전자원 보존 포장 정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산·학·관·연 관계자 16명으로 감귤품종개발협의회를 구성, 협력체계를 통한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순 원장은 "감귤 품종 개발은 나무의 특성상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품종간 교배작업으로 2만4000개의 종자를 확보하고 새로운 품종개발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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